늙어서 혼자 놀수 있는것은???

신문인가 어디에서 은퇴후 마누라와 같이 놀수있는시간이 최장 6개월이라던가??

평생 돈벌어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고생한 남편, 은퇴후 접대차원(?)에서 그정도는 같이 놀아 줄수 있으나,

더 이상은 무리라고 쓴 기사를 보았다...

그럼.

우리집 김여사는???

등산??

천왕봉 한번 다녀와서 일주일 동안 게걸음...

뜀박질??

5km 뛰다가 지발로(스스로) 자빠져서 멀쩡한 추리닝 빵구냄...

여행??

별명이 "차타면 쿨쿨"...여행 간다고 차타고10km 못가서 한밤중...

골프??

내꼬라지에 가당치않은..

 

그렇다고 우리집 김여사가 잘하는 이것??    십자수....이건 아니고...

 

 

아니면...이것?? 퀼트....이것 아주 돈만 잡아 먹는 비싼 취미...이건 더더욱 아니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렸을때 형님 어깨 넘어 배웠던 기타를 거금을 주고 장만 했으나 수준이 수준 인지라...

손가락에 물집만 잡히고.....

 

 

언젠가 TV 에서 한태주군이 흙피리 부는모습과 흙피리 소리에 반해서 항상 "언젠가는 흙피리를 배우자" 고 맘을먹고 있던 차에

그냥 내질러 버렸다.

   

 

근데...운지법이...장난이...아니다...(인터넷 에는 쉽다고 했음)

악보 보는것이 ...장님 글읽기...

계명은 더몰라....

반음,온음,바장조,사장조....

머리만 아파온다...으악!!!

 

막내를 불러본다...

혜리야! 이 음표가 무슨 음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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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이건요...@#$%^&*  이고요,   저건요...*&^%$#@.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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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내머리 속엔 온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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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 떳다비행기"부터 시작해보자.

백만번이면 흙피리 달인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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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와흙피리 달인만 되면 ....

나혼자서도  즐겁게 놀수있다. 그날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