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집 김여사는 너무 까칠해!!

만만리 2013. 1. 22. 13:57

겨울...

처가집 강릉에 폭설이 내렸다...

장모님께서 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농사를지으시고

겨울엔 할일이없어 약간 우울증이있다한다.

더욱이 폭설로 고립이되다시피해서 강릉처형 에게  무차별 짜증 폭격(?)을 내리신단다.

김여사! 

장모님 거제도로 오시라해라...

설마..사위에게 왕짜증부리시겠나??

 

토요일 새벽...

부산으로 모시러갔다..

거동이 좀 불편하신것 같다.

나중에 강릉 처형이 이야기하시길

노인네가 거제간다고 마음이 들뜨서 집에서 나오다가 그만 얼음길에서 꽈당!!

집에 도착하여 찜질기를 데워서 어께에 올려드린다...

점심때...모시고 가서 대구탕을 사드릴려고 대구로 유명한 외포항으로 출발...

김여사에게 운전을 하라고한다..

잘 가다가 앞차가 밍기적 밍기적 거리니...

우리집 김여사...

야! 임 x ... 빨랑가!!!   !@#$*&^%$#@!(궁시렁 궁시렁......) 

식당에 도착..

음식을 주문하자 물과 컵을 내어준다...

김여사...컵을 물끄러미 보더니...

저기요!

여기 이것좀 보세요!

이것 보이지 안으세요?

컵에 뭔가 묻어 있잖아요!

바꿔주세욧!

그러고는 ...

요즘 개념이 없어...!~@#$%*&^%$ (궁시렁궁시렁...) !!!!!!!!

나..

헉...김여사가 늙어가는구나....

여자가 나이들면 엄청 까칠해진다던데....

 

 

오늘은 장모님 모시고 찜질방 간다던데....

누구랑 시비가 붙을건가....

궁금하다....

그리고...

김여사가 무서워진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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